통일보건의학협동과정의 교육 목적은 북한의 보건의료 현황을 이해하고 남북한의 보건의료 지식과 기술을 교류함.
남북한 주민들의 건강한 통일을 이루기 위해 사회문화적인 역량을 갖춘 통일보건의학 전문인을 양성함.
남북한 보건의료인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교육, 교류 및 개발, 심포지엄, 공동연구, 현장 실습 등을 할 수 있는 실천적이며 학문적인 역량을 제고함.
필요성
북한의 산업 침체 현상은 1980년대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되었음. 1995년 5월 26일 북한은 식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대외적으로 쌀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였음. 그 후 북한은 식량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한국 및 국제기구 등에게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거나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임.
북한은 2010년 말부터 WFP와 FAO 등의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민간단체에 식량과 구호품 지원을 다시 요청하였음. 북한은 2011년 2월 UN식량 안보조사단과 3월 EU식량실태 조사에 북한의 협동농장, 농민시장 방문을 허용하고 배급제 관련 자료를 포함한 정부 공식 자료를 제공하는 등 이전에 볼 수 없던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음. 이에 국제 사회의 2012년 대북 지원액은 11월까지 1억 1,652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에 비해 증가하였음.
한국은 1995년 6월 이후 2013년까지 대북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음. 1995년부터 시작된 국내 NGO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1997년부터 보건 의료 분야까지 확장되었으며, 1999년 2월 정부의 ‘민간 차원 대북 지원 창구 다원화’ 조치와 1999년 10월 ‘민간의 인도적 대북 지원 사업에 대한 남북 협력 기금 지원’ 조치로 인하여 더욱 활성화되었음. 그 결과 2000년에는 국내에서 이루어진 전체 대북 인도적 지원 중 국내 NGO의 보건 의료 부문 지원이 증가하였음.
2008년 이전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대북지원을 제외하면, 국제 사회의 지원 중 보건의료 지원이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 이러한 보건의료 지원은 북한의 기초의약품 및 원료지원, 병원의료시설 현대화, 의약품 생산 공장 건설, 긴급재난 지원, 예방접종, 보건의료인력 교육 등으로 전문화-세분화되는데 영향을 미쳤으며 나아가 북한 보건의료 환경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기대수명은 2011년 69세인데 반해 남한이 81세임. 출생 1,000명당 사망한 신생아는 1990년 21.8명에서 1996년 31.5명에 이르렀으며 2004년 17.4명까지 감소한 후 2011년 17.5명으로 유사한 수준임. 5세 이하 사망률은 1996년 78.4명으로 최대치였으며 2004년 32.9명으로 감소한 후 2011년 33.2명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이는 남한에 비해 7.25배 수준임. 출생 100,000명당 사망한 산모는 1990년 97명에서 1995년 140명으로 급증하였으며 2005년 85명으로 감소한 후 2010년 81명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이는 남한의 3.2배 수준에 도달하는 것임.
상기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북한의 식량난이후 한국 및 국제사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보건 지표 격차는 극심한 상황이며 북한의 보건의료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은 불투명함. 이는 통일 이후 남북한 주민들의 건강 격차로 인한 사회 불평등이 초래되고 사회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남북한 보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학계 및 민관 차원에서 다양한 연구 및 접근이 시도되고 있음. 최근 지금까지의 대북 보건의료 지원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보건의료에 대한 효과성 평가, 보건의료 백서 등이 대학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다학제적으로 연구되고 있음. 또한 통일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북한 보건의료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이 부각되면서 통일보건의료학회가 2014년에 창립되어 그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
그러나 장기적인 북한의 보건의료 환경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구축하기 위해서는 북한 보건의료에 대한 융합적인 접근을 통해 북한의 사회문화적 소양을 갖춘 신진 인력 양성과 역량 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임.
학위과정
수여학위명: 보건학석사
(M.S., Master of Science in Public Health)